생생딸기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신영복을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 환영사에서 "존경하는 신영복 선생"이라고 말하며 "신영복은 명백히 간첩"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논란이 됐죠.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의 서화를 배경으로 김여정 노동당중앙위 제1부부장과 사진 찍은것에 대한 것을 말하며 주장을 했는데요.



당시 배경으로 세워진 신영복 선생 서화는 북측 고위급 대표단 방문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거라고 하는데요. 왼쪽에는 고(故) 신영복 선생이 남긴 ‘通(통)’ 글씨가, 오른쪽에는 판화가 이철수씨가 한반도를 배경으로 글을 썼다고 합니다. 




신영복 선생의 ‘通’ 글씨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고 하는데요. 이 글씨는 문 대통령이 좋아하는 글씨로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간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과거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의 아들 신지용 씨가 어머니 유영순 여사 손을 꼭 쥐고 아버지 영정 뒤를 쫓으며서 안타까움을 자아냈었죠. 발인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신영복 교수가 떠나는 마지막 길을 배웅했죠.




이날 영결식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추모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성공회대 교내 성당 1·2층에는 추모객 1000여 명이 참석했는데, 미처 성당에 참석하지 못한 추모객들은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에서 복도까지 가득 메운 채 영결식을 생중계하기도 했죠.



영결식이 진행되는 내내 영결식장 곳곳에서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추모객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영결식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제동 씨는 "그간 고인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는데 오늘 많은 분이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니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게 실감 난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김제동은 "'우리'라는 땅이 신영복이라는 산을 품었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하며 "그 산을 품고, 그리고 그 산이 꿈꾸는 세상을 우리가 잘 키워나가야겠다. 함께"라고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제 방에도 선생님이 써 주신 '더불어 함께'라는 글자가 걸려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 글자를 혼자 잠자면서 보고 있노라면 언제쯤 내가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죠.